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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미자 특별 공연 콘서트 가격 은퇴 나이 마지막 무대 장소

by 하늘날다아자 2025. 3. 6.

가수 이미자, 66년 무대의 대미를 장식하다

가수 이미자가 66년의 음악 인생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공연을 앞두고 있다. 한국 전통가요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은 그는 오는 4월 26~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 맥(脈)을 이음’을 마지막 무대로 삼고 은퇴를 시사했다.

 

* 이미자 나이 및 프로필 - 1941년 10월 30일 (83세)

 

“은퇴”라는 단어 대신, 조용한 마무리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미자는 “그동안 은퇴라는 말을 삼가고 있었지만, 이번이 마지막 무대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라며 자신의 음악 여정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통가요를 이어줄 후배들이 있고, 함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기에 이제 무대를 내려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미자는 무대를 떠나는 것이 아쉽지만, 후배 가수들에게 전통가요의 맥을 잇는 역할을 맡길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수많은 무대에 섰고, 많은 관객들과 감정을 나누었어요. 이제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전통가요가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라며 앞으로의 바람을 밝혔다.

 

한국 대중가요의 살아있는 역사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후, 이미자는 ‘동백 아가씨’, ‘여자의 일생’, ‘섬마을 선생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 가요사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동백 아가씨’는 1964년 발표 후 35주 연속 차트 1위를 기록하고, 25만 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그 시대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1965년에는 왜색 논란으로 방송금지곡이 되는 등 곡 자체도 격동의 역사를 함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변함없이 무대에서 노래하며, 독일, 베트남 등 해외 위문공연까지 이어가며 한국 가요의 힘을 보여주었다. “어려운 시절, 부모님 세대가 내 노래를 들으며 위로받았다는 점에서 전통가요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그의 애정은 이번 공연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질 전망이다.

이미자는 또한 “우리 가요가 곧 한국의 100년사와 같다. 우리 역사 속에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노래를 통해 위로받고, 함께 감정을 나누며 살아왔다.”라며 전통가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전쟁 이후 어려웠던 시절, 국민들이 가요를 들으며 희망을 찾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전통가요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감정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맥을 이음’ 공연, 후배 가수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

이번 공연에서는 가수 주현미, 조항조가 함께하며, ‘미스트롯3’ 우승자 정서주와 현재 방영 중인 ‘미스터트롯3’ 우승자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후배들과 함께하는 무대는 전통가요의 계보를 이어가려는 그의 바람을 담은 의미 있는 장면이 될 것이다. ‘동백 아가씨’, ‘여자의 일생’ 등 대표곡의 협업 무대, 세대별 감성 무대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준비되어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가요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강조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미자는 “전통가요가 단순한 옛 노래가 아니라, 현재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장르임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후배 가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해석을 더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66년 음악 인생의 마지막 무대,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미자는 과거에도 데뷔 30주년부터 60주년까지 5년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공연을 열어왔다. 이번 무대 또한 그 연장선에서 가장 의미 있는 피날레가 될 것이다. 그는 “우리 가요는 한국 100년사의 흐름과 함께한다”며 전통가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은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여러 번 기념공연을 했고, 이번 무대가 저의 마지막 공연이 될 예정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가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는 단순한 은퇴 선언이 아니라, 전통가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감사와 당부이다. “전통가요가 사라지지 않도록 잊지 말아 달라”는 그의 바람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

한편, ‘맥(脈)을 이음’ 공연의 티켓 예매는 3월 6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공연이 다가오면서 많은 팬들과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이 한국 가요 역사에 중요한 한 획을 긋는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